● 이완재 사장 “세컨드 딥체인지로 SKC의 정체성 바꾸고 획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
● 글로벌 수준 이상 거버넌스 혁신 추진··· 지배구조 관련 정관 변경 등 모든 안건 원안 통과
● 지난해 매출 2조7,022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 코로나19에도 각 14.4%, 36.5% 증가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 정체성을 탈바꿈한다. 이완재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C 본사 6층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거버넌스를 혁신하고 SKC의 아이덴티티를 바꾸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사업 인수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4%, 36.5% 성장한 2조7,022억원, 1,908억원을 기록했다. 이완재 사장은 “퍼스트 딥체인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한 세컨드 딥체인지에 도전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면서 세 가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SKC의 기업 정체성을 완전히 탈바꿈해 나간다. 동박사업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글로벌 No.1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지속한다.
화학과 인더스트리 소재사업은 ESG 중심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업그레이드하여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모색한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하이테크 IT 및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화학사업은 식음료나 의약품은 물론 개인위생 소재 비중을 대폭 늘려 화학 업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동시에 세상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SKC로서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라는 장기적인 목표도 내세웠다. 스마트 윈도우필름 등 탄소배출 저감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장은 RE100을 기본으로 이행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한편, 생분해 소재 사업과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에 지배구조 혁신 근거를 담은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SKC가 강조한 글로벌 수준 이상의 강력한 거버넌스 혁신에 속도가 붙게 됐다.
최근 SKC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지배구조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사회에 ESG/인사/내부거래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내 모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내 사외이사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SKC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담은 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다른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 감사위원 선임 안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 48기 결산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한편, SKC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막고 주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전에 주주에게 직접 출석 대신 전자투표를 이용해줄 것을 권장했다. 주총장 좌석에는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2인 테이블당 한 명씩 앉도록 했다. 좌석이 부족한 경우에 대비해, 별도 공간에서 주총 진행상황을 볼 수 있도록 실시간 중계도 진행했다.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끝]
[SKC 이완재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개최한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SKC는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SKC는 30일 정기주총에서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 기업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