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이네오스와 친환경 SM 사업 공동 추진 협약··· HPPO 이어 SM 병산 공법도 친환경화 시동
● 연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 획득하고 내년부터 친환경 SM 본격 양산 예정
SKC(대표이사 박원철)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와 손잡고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7일 오후 서울에서 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재생 가능한 친환경 스티렌모노머(SM)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와 아른트 코티츠카 이네오스스티롤루션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스티렌 사업 계열사다.
SM은 고부가 프로플렌글리콜(PG)의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기 위해 함께 생산하는 화학 제품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이 같은 PO-SM 병산 공법과 함께, 2008년 세계 최초로 부산물로 물(H2O)만 생성되는 친환경 HPPO 공법 상업화에 성공해 두 가지 공법 모두 이용해 PO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PO-SM 병산 공법도 보다 친환경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SM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바이오 유래 원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소재를 활용해 SM을 생산한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SK피아이씨글로벌에서 공급받은 친환경 SM으로 ABS를 비롯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피아이씨글로벌과 이네오스는 보다 친환경성을 강화한 화학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사는 SM 생산 및 활용을 위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연내 획득,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SM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제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협력하는 친환경 SM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더욱 줄여 나가며 ‘2040 온실가스 넷 제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 관계자는 “당사는 2030년까지 10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50만톤의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며 SK피아이씨글로벌과의 이번 협약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약속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SK피아이씨글로벌은 7일 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재생 가능한 친환경 스티렌모노머(SM)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오른쪽)와 아른트 코티츠카 이네오스스티솔루션 부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