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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마다 붙어있는 바코드에 재활용법 안내기능 담았죠”
2022-05-01

“플라스틱마다 붙어있는 바코드에 재활용법 안내기능 담았죠”


SKC ESG BM추진팀 김성민·송희원·이찬식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 총괄팀

까다로운 플라스틱 분류법

바코드 인식기능 통해 소개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김성민 SKC ESG BM 추진팀장(가운데)이 이찬식 매니저(왼쪽), 송희원 매니저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실행해 보이고 있다. SKC 제공


"음료수 페트병 라벨을 보고 한참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바코드'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죠."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 총괄 실무자 김성민 SKC ESG(환경·사회·지배구조) BM추진팀장은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 앱에 처음 도입한 '플라스틱 바코드 인식 기능'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같은 팀 소속인 송희원 매니저가 낸 것으로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익숙해진 'QR코드'에서 착안한 것이다.


SKC ESG BM추진팀에 속한 김성민 팀장•송희원•이찬식 매니저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정식 출범할 때까지는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들이 직접 코딩을 짜고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콘셉트 구상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전 범위에 참여했다. 지난해 초에는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에코맘(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주부)과 MZ세대 1000여명을 모으기도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김 팀장은 "사실 개발 초기에는 메타버스 콘셉트로 가려는 시도도 있었다"며 "하지만 개발비용이나 여건 등에 한계가 있어 메타버스까지 확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대신 접목한 것이 게임이다. 이 매니저는 "사실 재활용이라는 게 재미요소가 많이 없다. 앱을 처음 만들 때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이 '재미요소'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앱을 실행해 간단히 이름만 입력하면 '나만의 월드'가 나온다. 이곳에서 앱 아래쪽에 있는 '바코드 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각 플라스틱에 있는 구성성분, 재활용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타난다.


이를 통해 받은 포인트로 나무, 잔디 등을 심고 빛·땅·물·행복 요정을 키울 수 있다. 이들은 향후 세계관을 우주, 심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재미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정확성과 전문성을 위해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았고 한국 폐기물협회와 관련 업계 교수들의 검수도 거쳤다.


BM추진팀의 향후 목표는 '소비자 참여 늘리기'다. 이를 위해 챌린지를 통한 소비자 참여 강화 요소 등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김 팀장은 "소비자들이 앱에 없는 플라스틱 정보들을 제보할 수 있는데 이처럼 제보가 쌓이고 데이터가 늘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에는 벌써 해당 앱을 아이들 교육에 사용하겠다는 지인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호 기자

https://www.fnnews.com/news/202205011858253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