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S, 친환경 폴리우레탄 원료 넥스티올(NEXTYOL) 출시
새차증후군, 새가구냄새 감소에 효과
● 자동차 내장재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량, 기존 대비 50% 이상 감소
● MCNS, 바이오폴리올 등 친환경 제품 적극 개발 예정
SKC(대표이사 : 이완재)와 일본 미쓰이화학(대표이사 : 탄노와 츠토무)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는 자동차 ‘새차증후군’과 ‘새가구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넥스티올(NEXTYOL)’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MCNS 울산연구소와 일본 소데가우라 연구소가 지난해 말 공동개발한 넥스티올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내장재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가 되는 친환경 폴리올 제품이다. 폴리우레탄은 폴리올 제품과 아이소시아네이트(MDI/TDI)를 섞어 만드는데, 넥스티올을 사용하면 기존 제품을 쓸 때보다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새차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크게 감소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 물질로 아토피와 비염의 원인 물질이며 담배 연기에도 포함되어 니코틴과 함께 담배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 물질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MCNS의 넥스티올을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를 동시에 저감시키는 제품이다. 자동차 시트를 대상으로 한 외부 평가기관 실험 결과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는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감 첨가제를 사용하는 방식에선 한 성분만 줄어드는데, 넥스티올은 폴리올 반응 매커니즘 자체를 개선해 양쪽 성분 모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내·외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넥스티올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신규자동차의 실내 공기질을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중국 및 일본에서도 규격을 강화하거나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등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CNS 관계자는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차 및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들이 제품 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넥스티올 제품에 고객 기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넥스티올은 자동차 시트, 흡차음용 내장재(NVH) 등 폴리우레탄 제품에 폭넓게 쓰일 수 있다.
넥스티올은 새가구 냄새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넥스티올을 침대용 매트리스, 의자 쿠션 등을 만들 때 사용하면 새가구 냄새가 크게 줄어든다. MCNS 관계자는 “가구용에 적용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3 수준으로 줄어들고 사용 시 안락감 등은 증가했다”며 “고급 침대나 유아용 침대 등의 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CNS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구 제품에도 넥스티올 적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MCNS는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MCNS 관계자는 “넥스티올 뿐 아니라 파마자유 등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폴리올을 만드는 인도 바이오폴리올 공장의 친환경 제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하여 50:50 합작해 만든 회사다.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 전세계 10곳에 폴리우레탄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피마자유 등 식물성 원료로 폴리올을 만드는 바이오폴리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