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과 함께 1조원 이상의 재무 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여력 확보
● BM혁신의 1단계 완료하며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중심으로 BM혁신 가속화
SKC(대표이사 이완재)의 비즈니스모델(Business Model∙BM) 혁신 1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열흘 사이 SKC는 화학사업부문 지분 이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SKC는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BM혁신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화학사업의 글로벌 합작사를 만들자고 계약한 이래 설립을 준비해왔다. 합작사의 기업가치는 총 11억9500만달러(약 1.45조원)에 달한다. SKC는 2월 초 화학사업을 분사하며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고, 3월 10일에는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약 5,650억)를 수령했다.
사명은 SK 피아이씨글로벌(SK picglobal)로 정했다.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힘을 모아, 합작사가 글로벌로 확장해 세계적인 PO∙PG 제조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 동안 양사는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양사의 의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합작사 SK 피아이씨글로벌은 글로벌 PO생산량 100만톤 체제 구축 목표를 적극 추진해나간다.
6일에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양사는 SKC코오롱PI 지분 54.07%를 글랜우드 프라이빗 에쿼티(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 이날 SKC가 수령한 매각대금은 지분 27.03%에 해당하는 3035억원이다.
이를 통해 SKC는 1조원이 넘는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SKC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중심의 2단계 BM혁신에 필요한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모빌리티 사업에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SKC는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KCFT를 인수 완료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드는 한편 새로운 아이템을 늘려나간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한다.
SKC 이완재 사장은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하겠다는 각오로 SKC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온 BM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